곤드레는 강원도 특산 산나물이며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로서 『고려엉겅퀴』로 불리며 최근 나물밥, 건조산나물 이용 등 소비시장의 확대로 재배가 급증하고 있다. 간 보호, 항염증 효과가 탁월하여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국내․외에서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2016년 현재 강원도내 재배면적은 447ha로서 전국 곤드레 재배면적의 78%, 강원도내에서는 정선·영월·삼척·평창·태백 순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석)에서는 강원도 특산 산나물인 곤드레의 유기농 재배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재배에 비하여 토양내 유기물 함량과 작토심(경운깊이)이 증가하고, 토양경도가 낮아지며 토양 공극률(빈틈새)이 증가하는 등 탁월한 토양환경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2017년 자료를 분석해 밝혔다.  

 유기농업은 “비료, 농약 등 합성된 화학자재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 미생물 등 천연자원을 사용하여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농업생태계를 유지 보전하는 농업”으로 사회, 경제, 환경적 측면에서 一石三鳥의 효과가 있는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미래지향적인 농업 형태이다.

곤드레는 2016년 강원도에 유기재배 면적이 2% 정도로서 미흡한 실정이었으나, 우리 원에서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2017년부터 3년간 지역 여건에 적합한 종합적인 유기재배 기술을 개발하여 유기재배 기술보급 및 현장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기초연구로서 도내 유기재배 농가 개발기술 조사, 유기재배농가 및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농가를 대상으로 유기재배 기술 투입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토양분석을 실시했다. 

우선 토양분석 연구 결과, 강원도내 곤드레 유기재배 시 작물재배 전 및 재배중기에 토양중 유기물은 ㎏당 45.6～56.2g로서 관행재배의 26.5～28.8g에 72~95% 많았다. 재배 후기에는 관행재배에 비하여 작토심(경운깊이)이 17.5㎝로서 관행재배에 비하여 1.4㎝ 더욱 깊고 토양 경도는 10.1㎜로서 관행재배에 비해 5.1㎜ 낮았으며 공극률(빈 틈새)은 63.1%로서 관행재배에 비하여 2.2% 높은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유기재배로서 토양 중에 유기물 함량이 많은 것은 곤드레가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관행재배에 비하여 풍부하고 작토심(경운깊이)이 깊은 것은 뿌리가 깊게 자랄 수 있고 토양경도가 낮은 것은 토양 다짐을 방지하여 물빠짐을 적당하게 한다. 또 공극률이 높은 것은 뿌리 발달을 촉지하고 유용미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등 토양이화학성이 관행재배에 비해 매우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환경농업연구과 홍대기 과장은 “곤드레 유기농 재배 시 토양 개량 효과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가능하게 하고, 농업환경 보전을 통한 공익기능 향상과 청정강원 특산 곤드레 생산 및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앞으로 유기농 곤드레의 개발된 기술을 농업현장에 적용하고 토양 및 병해충 관리유기농자재 선발 및 효과 분석 등을 통해 ‘곤드레 유기재배 종합생산기술 매뉴얼’을 개발하여 강원도 내 유기농 곤드레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