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박시장은 핵가족화, 1인 가구 등 환경변화로 칼라수박, 씨 없는 수박, 미니수박 등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기능성 수박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씨 없는 수박은 최근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기존 씨 없는 수박은 수분수를 따로 심어 수정해야 하는 불편함과 품질면에서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SWT(Seedless Watermelon Technology) 꽃가루를 이용한 신기술을 도입해 고품질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SWT 꽃가루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하며 씨가 없는 기능성 수박을 만드는 꽃가루로, 2배체의 일반수박에 SWT꽃가루를 이용해 수정하는 기술이다.
부여군은 2018년 새기술보급 시범사업 일환으로 ‘SWT 꽃가루 이용 고품질 씨 없는 수박생산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시범농가, 지역별 선도농업인, 유통관련 농협임직원, 독농가 등 20여명을 초청해 품질평가 및 시식회 가졌다.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8년 4농가를 대상으로 SWT꽃가루를 이용한 고품질 씨 없는 수박 시범사업을 추진해 5월말 출하를 시작했다. 이 기술로 생산된 씨 없는 수박은 품종의 고유한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일반수박 당도보다 0.5~1브릭스 높고 식감이 아삭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구자교 농가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속적인 현장컨설팅과 실증시험 재배로 다양한 품종에 적용해 씨가 없는 수박 생산이 가능했으며, 기존 일반수박에 비해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로 했지만 변화하는 수박시장에 충분한 경쟁력과 농가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향후 재배면적 확대와 조기재배 실증을 통해 굿뜨래 프리미엄급 씨 없는 수박의 연중 안정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