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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까다로운 체리 재배 품종 선택 신중

농촌진흥청에서 체리 품종 평가회

체리 수입량은 2010년 3,800톤에서 2017년 1만 7,648톤으로 급증했다. 수요 증가로 2014년 200ha에 불과하던 재배 면적도 최근 3년 새 두 배 이상 늘면서 현재 500ha 이상으로 추정된다.
체리는 다른 과종에 비해 재배가 까다로운 작목이지만 정확한 정보도 없는 가운데 유행처럼 재배를 시작하면서 품질과 생산성이 낮은 문제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내에서 재배하는 체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5일 농촌진흥청 오디토리움에서 평가회를 열었다. 
 이번 평가회는 체리 재배 경험이 있는 농업인의 사례 발표와 재배 전에 알아야 할 주의사항 등을 교육 받은 다음, 전시 품종의 특성을 소개하고 시식, 선호도 조사 순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체리 품종은 크게 일본에서 도입된 붉은색 계열과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들여온 흑자색 계열의 품종이 있다.  
 ‘좌등금’ 등 일본 품종은 당도가 높고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롭다. 우리나라 기후에도 잘 맞아 생산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과일 크기가 다소 작고 과육이 잘 물러져 유통과 저장이 어렵다.  
국내에 가장 많은 양이 수입되는 미국산 ‘빙’을 포함한 흑자색 계열은 과일이 크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다. 아삭한 육질로 유통도 편리하다. 그러나 수확 시기가 장마와 겹치는 만생종 품종이 많고 생산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체리 품종을 고를 때는 맛과 크기, 색깔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생산성을 고려해 농가 수익을 뒷받침할 수 있는 품종으로 골라야 한다. 국내 재배 특성이 검증되지 않은 최신 품종 재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남은영 농업연구사는 “국내 재배 환경에서 품질과 생산성을 모두 만족하는 품종이 많지 않은 만큼 맛과 생산성이 좋은 품종을 선택한 다음 열매솎기 등을 통해 과일을 크게 키워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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