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멜론과 'PMR 대박' 멜론은 참말로 뿌리가 강하고 상품성이 높습니다. 특히 'PMR 대박' 멜론은 내 마음에 쏘옥 들어요. 타 품종들과 동시 재배했는데, 고온기에 뿌리가 약하면 잎이 시들었다가 저녁에 다시 살아나더니 결국 준는 수가 많았어요. 하지만 '히어로' 맬론과 'PMR 대박' 멜론만 시든 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2016년에는 '히어로' 맬론과 'PMR 대박' 멜론 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유하근 회장은 "올해 멜론 농사로 6,000만 원 소득을 올렸다. 약 8kg 4,000 박스 출하했다."고 말한 뒤 "멜론 농사는 노후대책"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공선출하회원들에게 권장하는 '히어로' 'PMR 대박' 멜론
부여군 규암면에서 13년째 멜론 재배하는 유하근 회장은 전작 수박 농사가 끝나면 후작으로 멜론을 재배했다.
멜론 품종이 다양하여 농가 소득과 연결되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공선출하회 농협에서 추천하는 6개 품종 가운데 선택 했다. 2015년에는 타 품종들과 함께 '히어로', 'PMR대박' 멜론을 재배했는데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히어로' 멜론은 과가 크고, 'PMR 대박' 멜론은 네트 형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히어로' 멜론은 1개당 2.8~3kg 나오기 때문에 3수 상품화율이 높습니다. 또 'PMR대박'은 뿌리가 강해 그야말로 네트형성이 아주 기가 막히는 품종이에요. 그래서 이 두 품종은 출하회원들에게 권장하는 멜론입니다."
유하근 회장은 "어떤 멜론이 좋다고 해서 모든 농가에게 다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히어로', 'PMR 대박' 멜론을 재배해보니 만족할 만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어 주변 농가들에게 권장하는 품종이다."고 말했다.

"기막히게 좋은 멜론은‘PMR대박’이죠"
"'PMR 대박' 멜론을 재배해 보니까 뿌리가 왕성하여 네트 형성이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네트가 균일하면서 굵고 선명하게 발생되니까 상품성이 좋죠. 만약 과가 작게 나오면 4수 생산을 위해 재배관리가 필요하겠지만, 축적된 노하우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유하근 회장은 "'PMR 대박' 멜론의 과형은 예쁜 타원형이라 상품과로 최고이다. 바탕색이 밝고 굵은 네트는 꼭지 아래까지 잘 발생되어 열과성 네트 발생이 적다."고 말했다. 또 "과를 크게 만들려면 착과 위치를 13~14절로 바꿔주면 과가 커져 4수 상품과를 수확할 수 있다. '히어로' 멜론도 11절에서 착과 시키면 4수 상품과를 생산할 수 있다. 네트 형성과 과의 크기는 착과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질소 성분이 많으면 과가 크고 네트 형성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PMR대박' 멜론과 '히어로' 멜론은 올해도 계속 재배
멜론 농사는 14동 하우스에서 시작한다. 7월초부터 8월 초순까지 3회에 나눠 정식 마무리한다. 한꺼번에 정식하지 않은 이유는 노동력 분산과 출하조절을 하기 위해서이다.
"'PMR 대박' 멜론을 선택하는 이유는 간단하죠. 흰가루병 내병계 멜론으로 후기까지 초세 유지가 아주 좋습니다. 내서력이 강하고 꽃눈 발생과 착과가 잘 되기 때문에 하계 전용 멜론 품종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유하근 회장은 "'히어로' 멜론과 'PMR 대박' 멜론은 흰가루병에 강하다. 또 과가 적더라도 이파리가 처지지 않고 바로 서야 재배관리가 용이하다. 특히 농장 다닐 때 불편함이 없고 곁순작업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잎이 크면 사람이 다니면서 잎이 뚝 끊어져 곰팡이병 발생율을 높인다. 따라서 대체로 멜론 농장에서는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는 순작업을 하지 않는다. '히어로' 멜론과 'PMR 대박' 멜론은 잎이 작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