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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장/업계소식

동부팜한농 육종연구소, 국내 멜론산업 이끈다

"MNSV 저항성 '히어로', 흰가루병내병계 PMR대박 멜론 인기 최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품종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이상기후에서 병해충과 바이러스 발생은 농사의 위협이 될 정도로 심각하다. 따라서 성공농사, 부가가치를 높이는 농사를 하려면 남들보다 앞서 창조성을 발휘해야 한다. 동부팜한농 종자사업부문 육종연구소(소장 양동훈)는 멜론 농가들이 마음 놓고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MNSV 저항성품종, 흰가루병내병계 품종 등을 농가보급하여 희망농업의 디딤돌 역할을 해 나가며 국내 멜론산업의 역사성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 육성 품종인  VIP 멜론, 얼스멜론 '에메랄드 하계1호'와 얼스대박를 출시하여 하계멜론 전국 재배를 가능케 했던 동부팜한농 육종연구소에서 2013년에는 국내 최초 MNSV 저항성 추동계용 멜론 '쏘나타파워'를 출시했다. 지난해는 국내 최초 하계용 MNSV 저항성 멜론 '히어로'를 출시하여 농가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박과 채소에 발생하는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MNSV)
멜론, 수박, 참외 등 박과채소에 발생하는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는 종자전염, 접촉전염 또는 토양에 서식하는 곰팡이에 의하여 전염된다. 관수량이 많아 토양이 과습하거나 토양 산도가 높은 경우, 저온조건, 일조량이 부족할 때 많이 발생한다. 어린 잎에는 모자이크 병징이 나타나고 성엽에서는 큰 괴저반점이 나타나며 후기에는 고사하여 흔히 세균병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MNSV 국내 발병은 2001년 나주지역에서 최초 발병이 보고된 이래 2005년 합천에서 수박 MNSV가 처음 발견됐고 고창에서도 2007년 발생 되는 등 나주, 곡성, 담양, 부여, 논산 등 지역적으로 확대되는 실정이다. 현재 MNSV에 대한 효과적인 방제약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아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제 요령이다.
동부팜한농 육종연구소에서는 2005년부터 MNSV 저항성 품종을 연구개발하여 2014년 국내 최초 하계용 MNSV 저항성 '히어로' 멜론을 출시해 농가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히어로'멜론이나 '쏘나타파워' 멜론을 재배한 농가들이 멜론 농사에 혁명적인 품종이라고 칭찬할 만큼 획기적인 품종이다.
육종연구소 백종열 책임연구원은 "농가들이 MNSV 저항성 멜론 품종들을 구세주라고 불러주며 격려 해줄 때 자부심을 느낀다.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결코 하나의 품종을 육성할 수 없고 함께하는 생명공학팀(팀장 김형태) 최연옥 마커담당 책임연구원, 유재황 병리담당 선임연구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국내 최초 하계용 MNSV 저항성 멜론 '히어로' 출시
"국내 종자업체에서는 최초로 MNSV 저항성 '히어로' 멜론을 출시했을 때 농가 반응이 아주 뜨거웠죠.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이면서 비대력이 좋아 4수 상품화율이 높기 때문에 대과종 히어로 멜론을 선호합니다."
육종연구소 백종열 책임연구원은 "국내 MNSV 저항성 멜론이 다양하지 않고, 경쟁사에서 출시하지 못하는 것은 기존 전통육종방법으로는 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는 초기 감염시 100%로 고사되어 수확이 어렵고, 감염포장에서는 상품성도 크게 떨어진다. 이러한 농가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생명공학팀과 함께 유기적으로 연구개발에 몰두하여 히어로 멜론을 육성했고 농가 보급하게 됐다. 당도, 향기, 과육 등 상품성이 좋고 네트도 찢어지지 않고 조밀하다. 후기까지 뿌리 생육이 좋아 타 품종에 비해 상품과 수확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내병성 멜론들은 품질이 떨지는데 '히어로' 품종은 멜론 고유의 향이 강하고, 육질이 단단하다. 또 착과가 잘 되고 과실의 비대는 후기까지 안정적이다. 백 책임연구원은 "히어로는 뿌리 힘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후기까지 지나친 비배관리는 열과 발생율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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