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저비용 종자소독법 기술지원에 나섰다.
전남농기원에 따르면 벼 재배농가에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종자전염성 병인 키다리병은 볍씨 소독이 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작년에 전남농기원에서 개발한 석회유황 종자소독법은 벼 키다리병을 99% 방제할 수 있으며, 소독비용도 일반재배 농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프로클로라즈유제와 플루디옥소닐액상수화제보다 49% 이상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일반재배에서 빈번한 약제저항성(내성) 발생으로 피해를 입는 것과는 달리 키다리병균에 대한 저항성이 나타나지 않고, 수발아 종자에 대해서도 모썩음병 등을 억제하면서 발근력은 좋아져, 친환경재배 농가뿐 아니라 농협 등 대형육묘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17년에 석회유황 종자소독을 실시한 도내 친환경재배 농가는 4,591호로 전남 친환경 인증면적의 34%인 9,472ha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신길호 박사는 “친환경 석회유황 종자소독방법이 친환경재배 농가 뿐아니라 일반재배 농가에서도 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