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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방제 & 잡초

항암효과 쇠비름과 허리힘에 좋은 미국실새삼

미국실새삼

(Cuscuta pentagona)

미국실새삼이 속하는 새삼류는 완전 기생잡초로서 전세계적으로 약 27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4종이 있다.

이 중 새삼, 실새삼, 및 갯실새삼 3종은 자생종이고 미국실새삼은 외래잡초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속명屬名은 다른 식물을 감으면서 자라는 습성을 나타내는 아라비아어 ‘kushkut’(휘다, 구부러지다)에서 유래된 말이고, 종소명種小名은 ‘오각형의’ 뜻으로 꽃받침이 5개로 갈라진 것을 의미한다. 마치 노란 실타래를 풀어놓은 것처럼 손으로 잡아당기면 쭉 엉켜서 올라온다.


‘새삼스럽게’라는 말과 같이 의외의 잡초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미국실새삼은 뿌리가 없는 기생식물이지만 처음에는 종자에서 한 가닥의 실 같은 새싹이 나오고 기주식물을 만나면 곧바로 왼쪽으로 감고 올라타면서 뿌리가 없어진다. 그리고 곧바로 빨판을 꽂고 기주식물의 양분을 가로챈다.

새삼의 씨를 토사자■絲子라고 한다. 토사자라는 말은 토끼가 새삼씨를 먹고 부러진 허리를 고쳤다고 하여 붙은 것이다. 그러므로 새삼씨는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고 허리힘을 세게 한다고 한다.

미국실새삼이 한번 발생한 밭에서는 토양에 많은 종자가 떨어져 적어도 5년 동안은 계속 발생되어 문제된다. 미국실새삼은 발생 전에 일반적인 토양처리형 제초제를 살포하면 발생을 억제시킨다.



쇠비름 (Portulaca oleracea)

쇠비름의 속명屬名인 Portulaca는 라틴어 ‘porto’(가지다)와 ’Lac’(젖, 乳)을 합해진 단어로 유상乳狀의 즙액을 가지고 있음에서 유래됐다. 종소명인 oleracea는 ‘식용채소로서의 자질을 가진’의 뜻이다.



쇠비름의 생약명은 마치현馬齒莧으로 말의 이빨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졌고,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 하여 장명채長命菜라고도 하며, 또 다른 이름으로는 오행초五行草라고도 한다. 여기서 오행은 음양오행설을 말하는 다섯 가지 기운으로 쇠비름이 천지음양의 조화에 따라 오행의 특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즉 초록빛 잎과 붉은 줄기, 노란 꽃, 흰 뿌리, 까만 씨의 다섯 가지 색을 다 갖췄기 때문이다.

 

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일년생 잡초로 종자로 번식한다. 종자뿐만 아니라 농기구에 의해 절단된 줄기와 잎이 흙에 묻혀도 살아간다. 종자는 매우 작아 개체당 1만∼6만립 내외를 형성한다. 종자의 수명은 10년 이상이다. 그러나 쇠비름은 햇빛을 차광하면 생육량이나 종자 생산은 현저하게 감소된다.

밭에서 일반적인 토양처리형 제초제로 발생 전에 살포하면 발생을 억제시킬 수는 있으나 경엽처리형 제초제에 대한 효과는 낮다. 일부에서는 쇠비름은 끊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무침나물이나 신선한 생체 또는 장아찌로 먹기도 한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1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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