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들이 농식품을 상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플랫폼인‘푸드세이브(www.foodsave.co.kr)’를 오픈됐다.
aT 조해영 유통이사는“취약계층인 복지시설들이 특정 시기에 몰리는 기부 외에 평상시에도 농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복지시설들의 구매희망 가격인 판매가의 30∼50%할인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2차 공급참여 대상자인 기부협의체 생산자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푸드세이브는 정보제공형 플랫폼으로 생산자 단체와 복지시설이 당사자 간 직접 거래(P2P)하는 구조다. 농식품 생산자가 본인의 상품을 올리고 구매자인 복지시설이 판매자와 직접 접촉해 거래하게 된다. 유사한 거래구조를 갖고 있는 사이트는 중고나라와 모바일 번개장터 등을 들 수 있다. 차이점은 복지시설만 구매가 가능하여 일반 소비자는 구매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구매자들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 등록업체인 노인복지, 아동복지, 장애인복지, 결핵 및 한센인, 사회복지관, 요양병원 등 관련 18,000여 복지시설이다. aT와 사회보장정보원은 상호 협력하여 이들 복지시설들이 자주 사용하는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에 로그인 하면 별도의 재인증 없이 푸드세이브로 자동접속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푸드세이브의 공급자 참여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 거래소 공급자] 저가·염가 판매 | [2단계 : 법인·농협·비축] 잉여농산물 판매 | [3단계 : 개별농가] 비판매성 농산물 판매 |
플랫폼 오픈 초기 aT 사이버거래소 공급사 위주로 고품질의 농산물 저가 판매 실시 | 농식품 기부 활성화 협의체 등 생산자 단체의 순차적 입점에 따라 상시 저가 구매 창구 확대 | 공급자 범위를 생산단체 뿐 아니라 일반농가까지 확대, 신선한 비판매성 농산물 등 저가 판매 |
올해 1단계에서는 aT 사이버거래소의 공급업체가 참여한다. 소상공인의 농산물 직거래를 위해 구축된 포스몰(POS-Mall)의 우수 상품을 선별, 푸드세이브에 연계해 판매한다. 직거래로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10~20% 정도의 가격할인 효과가 있다.
내년 2단계 공급 참여 대상자는 지난 2월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 간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구성된 ‘농식품 기부 활성화 협의체’에 소속된 14개 생산자 단체 및 협회다.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농협RPC운영전국협의회, 농협통합RPC운영협의회,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사)한국파프리카자조회, (사)한국토마토대표조직, (사)전국수박생산자연합회, 아이쿱, (사)국산밀산업협회, 전국한우협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한국육가공협회, 유가공협회,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 등이다.
이들 생산자 단체 및 협회는 복지시설에 대한 농식품 기부 문화조성에 큰 역할을 해 왔으며, 앞으로 푸드세이브의 공급자로 참여할 경우 취약계층이 필요로 하는 농식품을 상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aT는 첫 오픈행사로 김장철을 맞이해 복지시설의 배추 구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포스몰의 절임배추 1,000박스를 할인 판매한다. 절임배추 10kg을 8,200원에 20kg을 19,9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을 통해 로그인 한 후 푸드세이브 접속 배너를 클릭해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