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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농업/로컬푸드

아삭아삭 식미가 우수하고 매운 맛이 적어 달콤한 스위티풋고추

소득 높아 재배면적 두 배 확대한 이재홍 대표 “어느 풋고추보다 맛과 수확량이 월등하죠”

천연 면역강화제 슈퍼 채소 풋고추는 비타민 A·C 덩어리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풋고추는 가장 저렴하면서 가장 안전한 천연비타민이라고 부른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아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된장에 찍어먹는 맛도 좋지만 요리에도 풋고추는 단골이다. 또 풋고추는 어른들만 먹는 채소가 아니라 매운 맛이 적고 달콤하여 아이들에게도 섭취 욕구를 상승시키고 있다.


베타카로틴을 함유하여 활성산소 제거와 시력보호, 항암효과도 있고 캡사이신은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어 학교급식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올해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풋고추는 어떤 품종 이었을까? 농가와 경매사 그리고 중도매인이 추천하는 품종은 동부팜한농 종자사업부에서 보급하는 스위티풋고추이었다. 스위티풋고추는 고온기에도 매운 맛이 적다. 초세가 강하고 초형은 입성이어서 재배관리가 쉽다. 또 저온 착과력이 우수하며 엽색과 과색이 진하다.



소득 높아 재배면적 두 배 확대한 이재홍 대표

 어느 풋고추보다 맛과 수확량이 월등하죠 


이 지역은 고추 농사짓기에 아주 적합니다. ·야간 온도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맛있죠. 특히 스위티풋고추는 어느 고추보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한자리에서도 뚝딱 먹을 수 있는 아삭아삭 달콤한 풋고추입니다. 또 타 품종보다 10~20일 정도 일찍 수확하고 수확량도 굉장하죠. 상품화율이 90%이며 비상품과는 10% 미만 나오니까 농가 입장에서는 스위티풋고추 품종이 최고죠. 올해 경매 가격도 타 품종보다 두 배 이상 더 받아 내년에는 9,900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스위티풋고추 농사 재미 쏠쏠하다, 타 품종보다 경매가격 두 배 이상 받다

이재홍 대표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지역에서 하우스 재배와 노지 고추 농사를 30년째 짓고 있다. 5월에 정식하면 6월 말부터 고추 수확을 시작하여 10월 말쯤 마무리한다.

이 대표는 시설과 노지에 스위티풋고추를 정식했다. 노지에 정식한 스위티풋고추는 정식 두 달 만에 수확했다. 다른 품종의 풋고추보다 10~20일 정도 일찍 수확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수확량도 생각했던 것보다 배 이상 많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올해 타 품종의 풋고추 경매 가격은 15,000~2만원 받았는데 스위티풋고추는 4~5만원 받았다

도매시장에서 가격을 잘 받으니까 농사짓는 것도 흥이 나고 기분이 좋습니다. 타 품종보다 경매가격을 두 배 이상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풋고추가 아주 깨끗해야 하고 맛과 색깔, 형태 등이 맛깔스러워야죠. 풋고추 가격은 좋은데 수확량이 적게 나오면 짜증나죠. 그런데 스위티풋고추 수확량 좀 보세요. 지금 10월 중순이면 수확 마무리 시기인데도 엄청 열렸잖아요.” 


돈 되는 품종 선택하기 쉽지 않다, 타 품종 10kg 박스 7~8박스, 스위티풋고추 20박스 수확

풋고추 992,000규모의 농장에는 청양, 녹광, 스위티풋고추, 오이맛 등 5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돈 되는 품종을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미소 짓는 이재홍 대표는오랜 경험과 시험재배 후 품종을 선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다른 풋고추 품종들은 고온기에 매운 맛이 강하게 나타나거든요. 반면 스위티풋고추는 처음부터 수확 끝까지 매운 맛이 없고 씹히는 맛이 아주 좋고 달콤하죠. 10kg 박스를 기준으로 수확량을 비교한다면 타 품종은 7~8박스 수확하는데 스위티풋고추는 20박스 수확합니다. 그러니까 스위티풋고추 농사에서 소득은 높을 수밖에 없고, 품종 선택이 농가의 경영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죠. 저 같은 경우는 전체적으로 풋고추 재배면적 동향을 조사하고 다른 농가들이 조금이라도 덜 식재한 품종을 선택합니다. 지난해 스위티품종 선택은 탁월했어요


이재홍 대표는도매시장 청과회사와 종자회사 그리고 주변 농가들과의 정보교류가 아주 중요하다. 다양한 정보를 접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또 품종을 선택한 후에는 좋은 품종의 특성을 잘 살려 소비자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얻기 위해 고품질의 상품을 출하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최고가, 학교 급식용으로도 최고 인기 누리다

도매시장 청과회사로 출하하면 스위티풋고추는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타 품종의 경우는 수확할 때 고추에 가는 금(열피)같은 경우가 생깁니다. 반면 스위티풋고추는 수확 끝까지 고추에 금이 없어요. 품종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물건이 아주 깨끗해서 가격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스위티풋고추는 맵지 않고 아삭아삭 맛이 좋아서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위티풋고추는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재홍 대표는 더운 날씨에도 풋고추 껍질이 두껍거나 질기지 않다. 맵지 않고 아삭아삭 씹히면서 단맛이 나니까 급식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농가에서 좋은 품종을 선택했다고 항상 좋은 상품을 생산한다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품종의 특성을 잘 살려 자신의 축적된 노하우와 재배 환경도 뒷받침 되어야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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