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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킬레이트제’가 뭐길래

시설재배지 염류 제거 탁월···고품질 농산물 수확량 증가
농촌진흥청 전국 31개소 시범사업···농가 소득 향상

시설재배지에서 문제가 되는 염류장해를 최소화하여 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고 비료 절약 및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킬레이트제’.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시설재배지에서 큰 문제가 되는 염류장해를 해결하기 위해 킬레이트제 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김명숙 연구사는 “킬레이트제는 염류가 집적된 토양에서 불용화된 양분이나 염류를 작물이 흡수하기 좋은 형태로 바꿔주는 물질이다. 따라서 사용하면 토양 염류와 농가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작물의 수량과 품질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킬레이트제 활용 기술을 2018년 14개소, 올해 17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시범사업 임기정 지도사는 “2018년 시범농가 대상으로 염류농도 변화의 평균치를 조사해본 결과 정식 전 9.2dS/m-1에서 수확 후 5.0로 염류 농도가 46% 감소된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 남성희 팀장은 “킬레이트제 사용으로 시설재배지에서 겪는 염류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전국 180개 농가에 킬레이트제 활용 시범사업을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킬레이트제 활용 기술
작물 재배 시 남은 비료는 염류 형태로 집적되며, 염류가 많은 토양에서는 뿌리가 물과 양분을 흡수하기 어렵다.
킬레이트제는 토양 표면에 쌓여 있는 염류에서 양분을 떼어내어 뿌리가 물과 양분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표적인 킬레이트제는 구연산, 유기산, EDTA, DTPA 등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오이, 참외 등 과채류는 DTPA를 활용하고 상추, 시금치 등 엽채류는 구연산을 권장하고 있다.



킬레이트제 사용 시 주의점
킬레이트제는 사람의 피부와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녹이기 위해 물에 넣고 끓일 때에는 수증기를 흡입하지 말아야 한다. 또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에 킬레이트제를 다루어야 한다.
작물의 뿌리와 킬레이트제 희석액이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관주 파이프를 멀리 설치해야 한다. 킬레이트제를 과다한 양으로 토양에 넣을 경우 작물의 생육 장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추천 양을 사용해야 한다.


“오이 비료 사용 절반 감소, 소득 25% 늘어”
진안군 우천면 지역에서 오이 재배하는 김진주 농가는 킬레이트제를 지난 2018년 4월 ~ 2018년 10월까지 사용했다.

처리 방법은 물을 줄 때마다 300평에 킬레이트제(DTPA) 680g과 거름은 기존 투입량의 1/3으로 줄여서 관주했다.


활용 효과를 보면 토양의 전기전도도는 50%, 치환성 칼륨은 21%, 치환성 칼슘은 28%가 각각 감소했다.

경제성으로 볼 때 관행 대비 105% 정도 증수되고, 소득은 125% 증가했다.
또 품질도 2018년도 폭염으로 인해 인근 농가는 곡과가 많이 발생됐는데, 킬레이트제 처리한 김진주 농가의 오이는 곧게 잘 자라고 상품과가 많이 생산됐다.

김진주 농가는 “킬레이트제를 작물에 활용하는 방법을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았다. 막상 활용해 보니 토양의 염류 농도를 낮춰 기존보다 비료 사용량은 절반가량 줄었고, 농가 소득은 25% 늘어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수박 수확량과 소득이 증가했다”
수박과 멜론 농사를 짓는 강봉희 농가는 킬레이트제를 지난 2018년 6월 ~ 2018년 8월까지 활용했다. 처리 방법은 물을 줄 때마다 300평에 킬레이트제(DTPA) 680g과 거름은 기존 투입량의 1/3으로 줄여서 관주했다.


강봉희 농가가 활용한 킬레이트제 활용 효과를 살펴보니 토양의 전기전도도는 30%, 치환성 칼슘도 3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관행 대비 수확량은 116% 증수되고, 소득은 150% 증가했다.

특히 염류 농도가 높아 수박 재배가 어려운 재배지였는데, 킬레이트제 사용으로 염류 농도를 낮춰 1천여 통의 수박을 수확했다고 밝혔다.



강봉희 수박 농가는 “전기전도도 8.50dS/m-1 정도로 염류 농도가 높아 수박 재배가 상당히 어려운 비닐하우스 농사였다. 마침 교육을 통해 킬레이트제를 활용하는 것을 알았다. 작물에 사용한 결과 염류 농도가 6.0까지 낮아져 1천여 통의 수박을 수확할 수 있었다. 품질이 향상되고 수확량도 생각보다 더 나오니까 농사짓는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 10월호>에사 킬레이트제 성공사례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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